[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인공지능(AI) 디지털 문서 SaaS 기업 사이냅소프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일반청약 결과 60.46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4만9828건, 청약 수량은 1526만7540주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1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075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고, 참여기관 중 92%가 밴드 상단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며 2만4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2000년에 설립된 사이냅소프트는 문서 디지털화, 문서 구조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입증해왔다. 삼성전자, SK, 현대, LG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7000개 이상의 민간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정부기관 점유율 80%로 공공 부문에서도 입지를 구축했다.
사이냅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7억원, 6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과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각각 19.1%, 45%를 달성했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자연어 처리(NLP)를 전공한 후 지난 25년간 각종 데이터가 담긴 디지털 문서 활용 분야를 선도해왔다"며 "디지털 문서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시 필수적인 디지털 자산화를 지원하는 '도큐애널라이저'를 출시해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거대언어모델 솔루션 '사이냅 DU LLM'을 활용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보고서에 특화된 일반인 대상 기업정보 서비스를 연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