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아이맵, 이중항체 'ABL111' 포스터발표

기사등록 2024/11/12 08:31:30

미국면역항암학회 참석해 발표

[서울=뉴시스]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학회에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 아이맵과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개최된 제39회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 참석해 ‘ABL111/지바스토믹’(Givastomig, TJ033721)의 임상 1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ABL111/지바스토믹은 클라우딘18.2(Claudin18.2)와 4-1BB를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은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1b상을 통해 ABL111/지바스토믹의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이 이번 학회에서 공개한 포스터는 ABL111/지바스토믹의 최적 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및 비임상 데이터 분석 내용을 담고 있다.

포스터 제목은 ‘새로운 클라우딘18.2 및 4-1BB 이중항체 지바스토믹의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적 용량 추정’으로, 지난 9일 공개됐다.

포스터에 따르면, ABL111/지바스토믹에 대한 용량-반응 관계가 입증됐으며, 위암 환자를 위한 최적 용량 범위는 8-12mg/kg Q2W(2주마다 투여)로 나타났다.

이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은 치료 경험이 없는 클라우딘18.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111/지바스토믹과 화학치료제, 항암제 ‘니볼루맙’(Nivolumab)을 3중 병용하는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11/지바스토믹은 그랩바디-T가 적용된 이중항체로, 암 세포에 정확히 결합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유지하면서 기존 4-1BB 단일항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 독성 및 전신 면역 독성을 최소화한다”며 “ABL111/지바스토믹 3중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 용량 증량 파트의 탑 라인 데이터는 내년 하반기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ABL111/지바스토믹은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돼 클라우딘18.2가 발현된 종양 미세환경에서 T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활성화된 T 세포는 정상 세포를 보존하면서 클라우딘18.2 양성 종양 세포를 공격해 심각한 간 독성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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