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입스위치에 1-2 패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승격팀 입스위치의 첫 승 희생양이 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고개를 숙였다.
풋볼런던은 12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입스위치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경기력은 더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두 골을 넣거나 선제골을 넣기 전에 우리에게 골을 넣고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두 골을 내줬다. 우리가 홈에서 페널티박스를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이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결과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와의 2024~2025시즌 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5무5패를 기록 중이던 입스위치는 토트넘을 잡고 EPL 승격 후 첫 승을 거뒀다. 토트넘에겐 그야말로 충격적인 패배였다.
햄스트링 부상 후 출전 시간을 조절했던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더 많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밝은 팀이 될 수 있고, 정말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입스위치와 경기할 때도 애스턴 빌라와 같은 팀을 상대하듯 강하게 나서야 한다. 다 같은 종류의 상대고, 같은 종류의 경기"라고 강조했다.
"모두가 우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지만 축구는 결코 그냥 이길 수 없다. 반드시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우리는 더 믿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더 훈련해야 한다"며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돌아왔을 때 더 강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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