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9%↑…머스크 관련주 일제히 폭등
빅테크 약세…국제유가 하락, WTI 3.3%↓
비트코인, 8만8000달러 첫 돌파 후 조정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04.14포인트(0.69%) 급등한 4만4293.1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5.81포인트(0.10%) 오른 6001.35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9포인트(0.06%) 상승한 1만9298.76에 폐장했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은 35.34포인트(1.47%) 뛴 2434.98에 마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효과로 뉴욕증시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중 트럼프 후보에 확실히 줄 섰던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9% 폭등하며 350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JP모건체이스는 1%, 골드만삭스는 2.2%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1%, 시티그룹은 1.7%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하면 은행 부문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 밈 주식 인기 종목인 게임스톱도 10% 급등했다. 게임스톱의 일주일 주가 상승률은 20%에 달한다.
반면 주요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1.6% 빠진 것을 비롯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이 1% 안팎 밀렸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8만8000달러를 처음으로 뚫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4시25께 코인메트릭스에서 8만8402달러를 찍은 뒤 일부 조정돼 8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도 16% 뛰었다.
암호화폐 관련주 코인베이스는 20%, 마라홀딩스는 30% 폭등했다.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데스티니테크100 펀드도 17% 이상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중국 수요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32% 빠진 배럴당 68.0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월분은 2.76% 빠진 배럴당 71.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벤치마크 모두 전장(8일)에도 2% 이상 하락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은 2% 이상 하락했다.
미국 '참전용사의 날'로 채권시장은 이날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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