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모두 경상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1시간40여 분만에 초기 진화됐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8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 1층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사우나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인력 183명과 장비 106대를 동원해 이날 오후 8시16분에 초기 진화했다.
이날 불로 해당 건물에 있던 32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부분의 부상자는 4층 요양원에 있던 50~80대 남녀로, 모두 경상으로 최종 분류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6시56분께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당초 소방 당국은 지하 1층 사우나에서 불이 난 것으로 봤으나, 같은 층 지하 주차장 차량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나자 인천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사우나 건물에서 불이 났다.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해 달라"고 알렸다.
불이 난 건물은 상가와 아파트가 함께 있는 주상복합건물로 전해졌다. 이 상가에는 요양원과 당구장, 피시방 등이 위치해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불을 완전히 끄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병원 이송환자의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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