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1일 냠-오소르 오츠랄 몽골 내각관방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교류·협력 심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츠랄 장관에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 청년층을 중심으로 몽골이 선호 여행지로 각광받아 방문이 급증하는 등 인적 교류가 증대되는 점을 들며 우리 국민과 여행객이 안전하게 체류·방문할 수 있도록 몽골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우리나라의 대(對)몽골 공적개발원조(ODA)가 전년 대비 37.4% 늘고 인프라 건설, 여성 정치인·공공행정 역량강화, 산림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협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의 원활한 진출과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을 위한 각별한 지원도 요청했다.

오츠랄 장관은 지난해 유엔총회 계기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 이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면담에 앞서 오츠랄 장관은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과 '제8차 한-몽골 공동위원회'를 갖고 양국 관계, 경제·실질 협력, 인적·문화적 교류,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기반으로 광물·자원,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이어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강 차관은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EPA) 공식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이 확대·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8.15 통일 독트린' 등 한반도와 세계 평화·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울란바타르 대화를 통해 그간 몽골이 역내 다자안보 협력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몽골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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