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은 일정한 지휘체계 갖춘 부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참관단은 파병과 다르다며 국익을 위해 참관단이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의 '북한군이 우크라전에 참전하는 상황에서 우리 참관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냐'는 질의에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참관단 파견은 파병과 다르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파병은 일정한 지휘체계를 갖춘 부대를 말한다"며 "(참관단은) 그런 부대도 아니고 무장도 없이 비무장으로 간다. 소수 전문가들이 단기간에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당사국 요청에 의해 가는 것도 아니고 우리 필요에 의해 가게 되는 것"이라며 "참관단을 파견하는 것이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계기 특파원 간담회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우리 정부가 참관단을 파견하는 것을 두고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참관단이나 전황분석단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우리 군의 임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며 "미래를 대비하는 정보수집, 첩보수집 차원의 파견은 그동안 장관 승인하에 이뤄져 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다만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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