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예산 16조6921억원 편성…올해比 6.3%↑

기사등록 2024/11/11 15:40:52

복지·돌봄 6조8068억…전세피해임차인 150만원 지원

부산기술창업투자원·라이즈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중점

지방채 발행 7000억원…부채 비율은 20.7%로 양호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2025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6.3% 증가한 16조6921억원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2025년 본예산안을 설명했다. 2024.11.11.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2025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6.3% 증가한 16조6921억원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2025년 본예산안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다 함께 따뜻한 부산이 되도록 시민 행복 도시 기반 강화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글로벌 도시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선택과 집중을 했다"며 "더 넓고 두터운 복지와 더딘 부산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해 재정을 확대하되 관리 채무 비율은 적정하게 유지하겠다"고 예산안 편성 방향을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생활 기반 강화를 통한 민생지원과 경제 활력 제고, 부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도시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시민행복도시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등 5개 분야에 집중한다.

부산형 복지·돌봄 실현을 위해서 6조8068억원을 편성했다.
 
전세피해임차인 주거안정지원금을 신규 지원(150만원)을 통해 전세피해자 구제를 확대하는 등 시민 맞춤형 돌봄도 지원한다.

부산형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 난임부부 지원 확대,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단가를 인상한다. 어린이집 필요경비는 2세아 현장 학습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결혼·출산·양육에 이르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다 함께 키우는 출산·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15곳으로 확대하는 등 공공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향상한다. 부산어린이병원 건립 추진,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6곳, 권역모자의료센터 2곳, 권역응급의료센터 2곳을 신규로 지원한다.

시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타바라'를 18대로 확대해 기장뿐만 아니라 강서지역도 운영한다.

부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1898억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과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지역상생 모두론 플러스 지원 사업'과 저소득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회생을 지원하는 '회생대출 플러스' '자금대출 및 회생대출 플러스 이차보전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부산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확대해 소상공인 보증지원을 강화한다.

동백전은 1조2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시는 투자 유치 및 디지털 혁신 기반 조성을 위해 1159억원을 지원한다. 국내복귀 투자유치기업 보조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기업 인센티브 사업 등을 추진한다.

주력사업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141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가덕도신공항의 조속 건설을 위해 건설사업 본격 추진과 보상을 추진한다.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정책과제, 경쟁력 강화 방안, 세부 추진전략 등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북항재개발과 해운항만산업 고도화로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부산항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사업 개발 기본구상 수립을 통해 북항을 친수공간과 경제혁신 거점, 수변상업지구 조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2025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6.3% 증가한 16조6921억원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2025년 본예산안을 설명했다. 2024.11.11. dhwon@newsis.com

선박수리·교육 등 원스톱 지원센터가 될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과 '마리나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마리나 산업을 한층 더 활성화한다.

시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 창업도시 부산 조성에 3239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금융중심지로서 기반을 확충하고, 창업 인프라 확충을 통해 창업하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아시아 대표 금융중심지로 육성한다.

특히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내년에 설립·운영해 기술창업기업 육성 등 체계적으로 창업 지원을 강화한다.
 
청년이 행복한 도시, 청년이 정착하는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지속된다. 2030년까지 1만 호 공급 지원을 목표로 우선 내년에는 공공·민간임대주택 1000호에 대해서 입주 시 임대료를 신규 지원해 청년의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부산청년만원문화패스 사업’과 '부산청년 일하는 기쁨카드 사업'을 각각 1만 명과 2000명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지역의 자율성을 살리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산학 협력 모델인 '라이즈(RISE) 사업'에 1680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예술 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5121억원이 편성됐다.
 
부산콘서트홀 개관,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 세계적 수준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내년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451억원도 포함됐다.

20주년을 맞는 부산불꽃축제를 고도화하고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내년 7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보다 2000여 억원이 증가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20.7%로 행정안전부가 설정한 25%에 비해서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김경태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채 발행 금액이 늘어나지만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인 재정을 펼친다는 차원에서 그렇다"며 "부채 비율은 1순위로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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