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행정공무원, 공기업 등 공직 합격자 다수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가 법원사무직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공직 진출 요람'으로 자리했다.
12일 삼일공고에 따르면 최근 삼일공고 경찰사무행정과 1기 졸업생인 최모(21)씨가 법원사무직에 합격했다.
법원사무직은 헌법과 국어, 한국사, 영어, 민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 등 8개 과목 시험을 보는데 최씨는 이미 삼일공고 경찰사무행정과에서 6개 과목(민법, 민사소송법 제외)을 공부해 쉽게 시험에 접근할 수 있었다.
삼일공고는 2019년 전국 최초로 경찰사무행정과를 신설한 뒤 연이어 최연소 경찰공무원 등 합격자를 다수 배출했다. 올해까지 삼일공고 출신 중앙경찰학교 동문은 9명에 달한다.
명실상부 '경찰사관학교'로 자리한 삼일공고 경찰사무행정과는 경찰을 꿈꾸는 학생에게 경찰공무원에 대한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교육비 절감과 전문적인 경찰 인력 양성을 위해 필기시험부터 가산점·체력·면접까지 모든 준비를 학교가 지원한다.
또 경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진이 경찰 선발 시험 과목인 형법·형사소송법·경찰학개론 등 코티칭을 제공, 학습 효과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아울러 매달 측정하는 체력테스트를 통해 경찰공무원 2차 체력검정을 준비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준에 못 미치는 학생들은 여러 공직 진출을 모색하고, 함께 고민해 다른 공직 분야에서 결실을 보고 있다.
실제 2022년 졸업한 1기 학생 가운데 최씨뿐만 아니라 다수 학생이 세무직과 행정직 공무원, 공기업 코레일 등 여러 공직에서 일하고 있다.
김동수 삼일공고 교장은 "삼일공고는 앞으로도 학생이 꿈꾸는 바를 이루는 직업계고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법원사무직 합격자 학력은 대학교 340명, 대학원 19명, 고졸 이하 4명 등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