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고에선 김장 무 수확해 깍두기 담그기 행사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초·중·고 273개교에 맞춤형 텃밭 조성을 위한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020년부터 학교 텃밭 활용교육 운영학교 지원 사업으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태환경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초·중·고 273개교에 다양한 형태의 텃밭을 조성해 도심 속 학교에서도 텃밭을 활용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상자형, 옥상형, 지능형 텃밭 등 학교별 맞춤형 텃밭 조성으로 학생들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6일, 성신고등학교는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교직원이 함께 김장 무를 수확하고 깍두기를 담그는 행사를 열었다. 학교에서 직접 키운 벼 70포기로 떡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수확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처럼 학교 텃밭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교육 활동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의 학교텃밭 활용 생태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로 인증받았으며, 2027년까지 환경, 먹거리, 여가, 교육, 복지, 진로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된 교육 매개체로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옥상 텃밭과 들꽃학습원의 텃밭에서도 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생태환경교육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텃밭은 학생들에게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키워주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