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튀르키예는 불법화한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이라크 북부에 있는 기지를 자폭드론으로 공격해 3명을 죽였다고 신화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현지 대테러 서비스 기관 발표를 인용해 튀르키예 드론이 이라크 반자치 쿠르디스탄 지구를 타격해 PKK 고위 간부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튀르키예 드론은 이라크 북부 두호크주 차만케에 소재한 마을에 있던 PKK 차량을 목표로 했다.
쿠르드 보안 소식통은 신화통신에 익명으로 트뤼키예 공습에 PKK 군간부 1명이 숨졌다고만 확인했다.
튀르키예는 반군으로 치부하는 PKK가 기지와 은신처를 두고 있는 이라크 북부를 수시로 월경 폭격하고 있으며 특히 핵심 거점인 칸딜산맥 일대를 중점적으로 타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테러조직으로 규정한 PKK는 30년 이상 튀르키예 정부에 반기를 들고 무장투쟁과 테러를 자행했다.
지난달 23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방산기업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USAS)을 노린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당시 앙카라 TUSAS 시설 정문에 폭발이 일어난 뒤 남녀 무장괴한이 내부로 침입해 총격을 가했다면서 18명이 사상했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테러를 감행한 남성 1명, 여성 1명 등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사건 수 시간 뒤 테러의 배후로 지목한 PKK의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목표물 32개를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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