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기간 4년…보장 금액 44억원·인센티브 10억원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한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동행을 이어간다.
롯데는 10일 김원중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4억원(보장 금액 44억원·인센티브 1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2년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원중은 지난 10시즌 동안 381경기에 나서 675이닝을 소화했다.
김원중은 마무리 투수로서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통산 132세이브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또한, 구단 역대 최초 100세이브를 달성했으며, 구단의 세이브 기록을 매 시즌 새롭게 경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역시 총 56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55에 25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김원중은 오랜 기간 길게 유지하던 머리를 짧게 자른 채 등장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처음 입단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의지를 다지겠다는 의미다.
계약을 마친 김원중은 "시즌 초부터 구단과 교감했다. 롯데라는 구단 외에 선수 생활을 이어 간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계약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성적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 주신 구단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책임감을 가지고 팀의 성장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준 팬 분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박준혁 롯데 단장 역시 "김원중 선수를 팀에 꼭 필요한 핵심 선수로 인식하고 시즌 초부터 선수와 소통을 이어왔다"며 "그는 롯데 구단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투수진의 리더로서 선수단과 소통하며 팀의 전체적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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