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다 간사장·오카모토 정조회장 유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일본 공명당은 새 대표로 사이토 데쓰오(72) 국토교통상을 선출했다. 공명당은 자유민주당(자민당)과 연정을 꾸려 연립여당을 구성해 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공명당은 9일 일본 수도 도쿄에서 임시 전당대회를 열고 사이토 대표를 당대표로 하는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니시다 마코토(62) 간사장과 오카모토 미쓰나리(59)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도 유임하기로 확정했다.
사이토 대표는 당 재건을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는 다음 해 치르는 도쿄도의회 선거와 참의원(상원) 통상선거를 언급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자금 문제로 분 역풍을 물리칠 수 없었다"며 "하나로 일어선다면 우리의 반격은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발언했다.
사이토 대표 선출은 이시이 게이이치 전 공명당 당대표가 지난달 31일 직 사임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시이 전 대표는 지난 9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취임했지만 중의원(하원) 선거에서는 자신의 지역구인 사이타마 14구에서 패했다. 그는 비례대표 선거에 중복 입후보도 하지 않아 낙선이 확정됐다. 공명당 대표의 낙선은 2009년 이래로 15년 만이다.
공명당의 획득 의석은 의회 해산 전 32석을 밑도는 24석에 머물렀다. 이시이 전 대표는 선거 책임론을 수용해 직을 내려놨다.
사이토 대표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11일 소집할 예정인 특별국회에서 다시 총리로 지명된다면 국토교통상직을 같은 당 5선 중의원인 나카노 히로마사에게 넘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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