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만족 추구, 호텔 애프터눈 티 ⑥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김정환의 맛볼까]

기사등록 2024/11/10 10:00:00 최종수정 2024/11/10 10:12:17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카카오바리 컬래버레이션 애프터눈 티 세트' *재판매 및 DB 금지


계절은 가을을 아예 건너뛰어 겨울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유난히 뜨겁고 길었던 지난 여름은 까맣게 잊힌 지 오래다.

호텔가에서는 고객 수요에 맞춰 사계절 내내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하지만, 제철은 역시 마음 한구석이 휑해지는 만추(晩秋)다. 맛있는 디저트, 따스한 차가 유난히 그리워지는 때인 탓이다.

유명 호텔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앞다퉈 내놓는 이유도 그래서다. 

그중 몇 가지를 꼽아본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서울 중구 을지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는 30일까지 평일은 정오~오후 5시30분, 주말은 오전 11시~오후 6시30분 20층 '고메바'에서 'Be Chocholaty(비 초콜라티)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180년 전통의 프랑스 전문가용 프리미엄 초콜릿 원료 브랜드 '카카오 바리'(Cacao Barry)와 손잡고, '싱글 오리진 초콜릿'을 활용해 다채로운 디저트에 카카오 빈의 풍부한 맛과 향을 오롯이 담아낸다.

디저트 메뉴로 ▲크리미한 피스타치오와 카카오의 풍미가 더해진 이 호텔 제과장의 시그니처인 '피스타치오 오페라 케이크'를 필두로 ▲화이트 초콜릿 위에 유자, 레몬이 은은하고 상큼하게 레이어드된 '더블 바닐라 시트러스 밀푀유', ▲카카오의 플로럴한 풍미 속에서 진한 얼그레이의 여운과 산뜻한 오렌지 향이 느껴지는 '얼그레이 가나 쇼콜라 큐브' ▲루비 초콜릿의 상큼함과 라즈베리, 시소의 향에 카카오의 깊은 풍미가 더해진 '프람보아즈 브륄레 쇼콜라' 등이 있다.

여기에 헤이즐넛, 아몬드, 솔티드 캐러멜 등의 고소한 풍미가 가득한 '자도르 너츠'가 화룡점정(畫龍點睛) 한다. '카카오 바리 앰배서더'이자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World Chocolate Masters) 아시아 1위 김동석 셰프의 시그니처 디저트다.

돋보이는 것은 커피와 가나 초콜릿이 조화를 이룬 '베네수엘라 커피 바'다. 커피 가루로 만든 '업사이클링 디저트'다.

'크로와상 연어 샌드위치' '햄 치즈 번' '무화과 스콘' 등 세이보리 메뉴도 나온다.

거의 모든 호텔 애프터눈 티 세트가 '2인'을 기본으로 '1인'을 3인이 올 경우 추가하는 용도로 운영하지만, 이 호텔은 아예 혼자 가서 이용 가능한 것이 특별하다.

애프터눈 티 세트에 '브런치 플래터'를 추가하는 '딜라이트 세트'(2인)도 있다.

브런치 플래터는 '시푸드 샐러드' '스테이크 샐러드' '홈메이드 베이컨 시저 샐러드' 등 3종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맛깔스러운 '새우 볼'이 곁들여진다.

한편, 카카오바리는 100% 지속 가능한 카카오 빈으로 초콜릿을 생산한다. 2015년부터 지속 가능한 카카오 수급을 위한 '코코아 호라이즌 재단'을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 셰프들의 기술과 창의성 증진을 위한 초콜릿 기술 경연 대회인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를 3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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