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서 격돌
2~5위 걸린 K리그2 2024시즌 최종전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의 김도균 감독이 전남드래곤즈를 꺾고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이랜드는 9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전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서울이랜드가 이날 경기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2위를 기록, 2015년 이후 9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또 2015년 4위 이후 구단 최고 순위도 2위로 경신하게 되며, 한 시즌 팀 최다 승 신기록(18승)도 이룰 예정이다.
경우의 수에 따라서는 무승부나 패배해도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칠 수도 있다.
3위 충남아산이 같은 시각 충북청주 원정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된다.
타 구장 상황에 따라 2위를 기록할 수도 있으나, 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은 자력으로 확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특별한 감정보다는 홈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또 많은 팬이 찾아주신다고 하니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는 마음"이라면서도 "플레이오프는 확정이지만 무조건 2위를 하자는 목표가 있기에 두 팀 모두 동기부여는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리를 정조준하지만,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선 1무1패로 다소 부진한 상황.
이에 김 감독은 "경기력은 상당히 좋았다. (그래서) 전남을 상대로 경기력에 대해선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그래서 우리가 승산이 있다는 마음을 갖고 준비했다"고 답했다.
다만 서울이랜드의 목표 달성이 쉽진 않을 거로 보인다.
5위 전남도 승점을 쌓아야 자력으로 승격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까닭이다.
전남의 경우, 승리하고 타 구장 상황까지 따라주면 3위까지 도약이 가능하다.
이장관 전남 감독은 "자력으로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린 반드시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기에, 사실 비긴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나중에 다른 경기장 상황을 확인해, 전술적 변화를 가져가는 건 그다음"이라고 승리를 정조준했다.
이어 "경기 중에 선수들에게는 타 구장을 전하진 않을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승리해야 하는) 부분은 선수들이 당연히 알 것"이라면서도 "코치진을 통해 벤치에선 타 구장을 확인할 거다. 부산 경기를 조금 더 (집중해서)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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