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8일 2024년 10월 매출액이 3142억4000만 대만달러(약 13조569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거형망(鉅亨網)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오후 10월 매출액이 전월 대비 24.8%, 지난해 동월보다는 29.2%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10월 매출액은 3000억 대만달러를 처음 돌파하면서 월간으로는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생성 AI(인공지능)와 최신 스마트폰용 첨단 반도체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 같은 실적을 올렸다고 TSMC는 전했다.
1~10월 누계 매출은 2조3400억8600만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1.5% 급증했다. 작년 전체 매출을 상회했다.
TSMC는 10~12월 4분기 매출이 261억~269억 달러(37조3160억원)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전기보다는 13%,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35% 증가한다고 TSMC는 점쳤다.
1달러=32대만달러로 환산하면 8352억~8608억 대만달러에 상당한다. 10월 매출을 감안할 때 11월과 12월 매출은 이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증시에서 시가총액 30%를 차지하는 TSMC는 10월 실적 기대로 2.35% 뛰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TSMC를 비롯한 반도체사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650억 달러를 투입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며 이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관련법에 따라 TSMC에 66억 달러 보조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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