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 TV 전략 통했다" 홈쇼핑 업계, 3Q 잇따라 실적 '호조'

기사등록 2024/11/08 15:01:14 최종수정 2024/11/08 15:30:16

홈쇼핑 CJ온스타일 영업이익 20%이상↑

롯데홈쇼핑, 올 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모바일 강화 성과…패션·뷰티 힘준 영향도

[서울=뉴시스] 롯데홈쇼핑은 TV, 티커머스, 모바일 등 전 채널로 숏폼 콘텐츠를 확대해 숏폼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홈쇼핑 업계들이 '탈 TV' 전략을 가속화하며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8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CJENM의 커머스부문인 CJ온스타일은 올해 3분기 매출 333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29.6% 증가한 수치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올 3분기 매출은 2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8억원을 기록해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티커머스인 KT알파 역시 같은기간 매출 994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21.3%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에 홈쇼핑 업계의 잇따른 모바일 역량 강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최근 TV, 티커머스, 모바일 등 전 채널로 숏폼 콘텐츠를 확대한 바 있다.

CJ온스타일의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는 88.6% 증가했으며 지난 8월에는 한예슬, 소유, 안재현 등 유명 셀럽을 기용한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를 론칭했다.
[서울=뉴시스]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 첫 방송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2024.08.26.(사진=CJ온스타일 제공)photo@newsis.com

고마진 상품인 패션·뷰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 점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TV시청자 감소 등 업황 부진에도 패션·뷰티 등 고이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개선한 결과"라며 "FW(가을·겨울)시즌을 맞아 패션 브랜드 판매 강화로 실적 회복 기조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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