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대신증권이 7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객과 화물 부문 모두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예상보다 높은 운임(yield)을 기록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선 여객 부문은 구주 노선의 사업량 및 매출 감소에도 미주와 동남아, 일본, 중국 수요 증가로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항공화물 부문은 4분기 성수기 효과와 '차이나커머스(C커머스)' 물량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복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4조24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9% 늘어난 6186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 국제선 여객 매출액이 2.3% 늘어 2조4923억원을 기록했고 항공화물은 22.3% 늘어나 1조1198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