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셈은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사전 녹화한 방송 연설에서 "우리는 적에게 침략의 종식을 요구하게 만들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디.
카셈 사무총장은 또 "우리의 군사력은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우리는 미국 선거 결과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연설은 전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베이루트에서 암살된 이후 40일 동안 애도 기간을 갖는 것을 기념하는 것이었다.
카셈 사무총장은 "해리스가 이기든, 트럼프가 이기든, 우리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헤즈볼라가 적이 침략을 멈춰야만 휴전 협상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전장"이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6일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의 차기 행정부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중단하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마스의 이 선언은 트럼프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만약 선거에서 이겼다면 내년 1월20일 취임할 때까지 분쟁을 종식시키라고 요청했다는 보도 후에 나온 것이라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하마스는 또 "트럼프 행정부는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에서 우리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집단 학살과 침략 전쟁을 중단하고, 형제인 레바논 국민에 대한 침략을 중단하고, 시오니스트(이스라엘) 단체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정치적 지원을 중단하고, 우리 주민의 합법적 권리를 인정하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마스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는 우리 팔레스타인 주민이 증오스러운 (이스라엘) 점령에 계속 저항할 것이며,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고 자유, 독립, 자결에 대한 합법적 권리를 훼손하는 어떠한 길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7월 플로리다 팜비치 마라라고리조트에 방문했을 때 전쟁을 끝내겠다는 메시지를 처음 전달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을 대체로 지지해 왔지만, 백악관은 이스라엘군(IDF)의 최근 군사 작전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군사 작전을 시작하기 직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휴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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