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경춘선과 수인분당선 직결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운행 사업은 춘천에서 청량리까지 운행하는 경춘선과 청량리에서 수원까지 운행하는 수인분당선을 연결해 두 구간을 함께 운행하는 열차를 투입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선로가 포화상태인 청량리~왕십리역 구간에 우선 단선전철이 신설돼야 하는 상태로, 앞서 남양주시와 동대문구는 지난달 해당 구간 단설 전철 신설과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경춘선의 경우 하루 117회의 운행 중 25회만, 반대쪽 분당선은 하루 18회만 청량리행 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운행시간도 거의 맞지 않아 사실상 연계가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두 지자체는 하루 25회 운행하는 경춘선 청량리행 열차 일부를 분당선과 직결해 수원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운행하는 방식으로 노선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럴 경우 경춘선을 이용해서도 환승 없이 강남권 접근이 가능해져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은 7호선 상봉역의 상황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명운동은 본격적인 사업 건의에 앞서 시민들이 사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는 오는 29일까지 남양주시청 홈페이지와 시청 민원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이 기간 경춘선과 별내선, 진접선 역사와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서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운행에 대한 홍보도 병행되며, 서명부는 서명운동이 종료된 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유관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경춘선과 수인분당선이 직결되면 강원과 경기, 서울, 인천 등 지역 간 철도 접근성이 향상되고 출퇴근길 극심한 혼잡을 겪는 일부 역사 상황도 개선될 것”이라며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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