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학강사 출신 기업인·라면 기부단체, 수원 장애인야학 살리기 동참

기사등록 2024/11/06 16:45:54 최종수정 2024/11/06 18:11:03

아이비티 더 코너스톤 잇따라 기부

[수원=뉴시스] 정종각(사진 왼쪽) 아이비티 대표이사가 6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 1층 착한공터에서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에게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 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자원봉사센터 제공) 2024.1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야학 강사로 활동했던 기업인과 라면 기부단체로 알려진 비영리단체가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에 잇따라 기부에 동참했다.

무역회사인 아이비티 정종각 대표이사는 6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에 보태달라며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에게 500만원을 전달했다.

정 대표는 1982년 충남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대전시민회관 지하 성신야학에서 강사로 1년6개월 동안 활동한 경력이 있다.

비영리 봉사단체인 '더 코너스톤' 박요한 대표도 이날 수원시자원봉사센터 1층 착한공터에서 기부금 300만원을 신승우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교장에게 전달했다.

박 대표는 2019년부터 수원시청 앞에 매년 라면 100여 상자를 아무도 모르게 두고 가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약 10여 명의 봉사단체원들과 소방서, 산불감시원 등에게 익명으로 라면을 전달해왔다.

아이비티 정종각 대표이사는 "대학 때 야학 강사로 활동했던 때가 기억났다"며 "장애인야학 살리기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코너스톤 박요한 대표도 "남모르게 기부하는 일을 단체를 통해 해왔다"며 "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에 동참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경실련 김상연 공동대표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모금활동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지역의 문제를 직접 지역에서 해결하는 것을 체험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비영리 봉사단체 '더 코너스톤' 박요한 대표가 6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 1층 착한공터에서 신승우(왼쪽)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교장에게 기부금 3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자원봉사센터 제공) 2024.1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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