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와 프랑스 파리동부행정구역이 국제 교류의 물꼬를 텄다.

6일 시에 따르면 줄리안 베이 프랑스 파리동부행정구역 부의장 겸 생 망데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파리동부행정구역 대표단이 이날 청주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아시아에서 신규 교류 도시를 찾는 파리동부행정구역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파리동부행정구역이 청주시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동부행정구역은 파리 광역 '그랑파리 메트로폴(Métropole du Grand Paris)'을 구성하는 12개 지방자치단체 공동체 중 하나다. 13개 '꼬뮌(기초지방단체) 연합으로 꾸려져 있다.

프랑스 주요 고속도로와 철도가 연결되고, 국립지리원과 식품위생청 등 정부·학계·산업계의 연구·개발기관이 입주해 있다. 대기업과 장인 중심 중소기업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있어 프랑스의 혁신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줄리안 베이 부의장을 만나 지식공유경제와 청년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줄리안 베이 부의장은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청주시와 교류를 모색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보유한 두 도시가 기업, 문화, 산업, 인적, 행정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청주시는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곳"이라며 "대기업과 강소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미래를 선도하고 있기에 파리동부행정구역과의 교류는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