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개표 상황 따라 신경질적 거래 될 것"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 달러 대비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6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 때 달러 당 151엔대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후 일부 미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당 엔화는 154엔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7월 하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오후 3시 6분 기준 달러 당 엔화는 153.91~153.95엔에 거래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을 내걸었다. 미국 재정 확대, 인플레이션 재등장으로 미국 금리 상승으로 연결되기 쉽다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미일 금리 차이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며 엔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NHK에 "일부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전해지자, 일부 투자가 사이에 미국에서 물가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많아졌다"고 했다. 다만 "단기간에 달러를 파는 장면도 있었다"며 환율 요동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표 상황에 따른 "신경질적인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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