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김성현·노승열 등 PGA '타이거 우즈' 코스서 우승 도전

기사등록 2024/11/06 07:00:00

PGA 투어 가을시리즈 WWT 챔피언십 오는 7일 개막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이경훈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선스오픈 최종 라운드 1번 홀 페어웨이에서 샷하고 있다. 이경훈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4.10.21.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대회가 멕시코로 무대를 옮겨 이어진다.

이경훈과 김승현, 노승열이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향한 도전을 이어 나간다.

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WWT) 챔피언십(총상금 720만 달러·약 100억원)이 오는 7일부터 사흘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 카르도날 앳 디아만테(파72)에서 열린다.

지난 9월2일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투어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투어 정규 대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 7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이미 2025년 출전권을 확정했다.

이에 셰플러를 비롯해 로리 맥길로이(아일랜드), 잰더 쇼플리(미국) 등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최상위권 선수들에겐 가을 시리즈는 선택사항이다. 이번 대회에서 역시 이들의 모습은 만나볼 수 없다.

반면 해당 순위권 이하의 선수들은 가을 시리즈 대회를 통해 2025년 출전 자격을 쟁취할 수 있다.

가을시리즈 8번의 대회가 마무리된 뒤 상위 125명의 선수들에겐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아직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총 8개의 가을 대회 중 남은 대회는 이번에 개막하는 WWT 챔피언십을 비롯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과 RSM 클래식까지 총 3개뿐이다.

2025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남은 기회가 많지 않다.
[블레인=AP/뉴시스] 김성현이 지난 7월25일(현지시각) 미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 첫날 9번 그린을 걷고 있다. 김성현은 4오버파 공동 141위를 기록했다. 2024.07.26.

이번 WWT 챔피언십에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과 김성현, 노승열이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현재 기준 페덱스컵 랭킹엔 이경훈이 96위, 김성현이 122위, 그리고 노승열이 18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경훈을 제외한 두 선수는 모두 안정권 밖에 자리한 만큼 남은 3번의 대회에서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해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4위에 오른 바 있다.

WWT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설계한 코스로도 유명하다.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WWT 챔피언십을 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에린 판루옌(남아프리카공화국)은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지난달 마무리된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우승자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자리한 캐머런 영, 맥스 그레이서먼, 톰 호기(이상 미국) 등도 트로피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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