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OCBC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2초85를 기록, 일주일 전 인천에서 열린 경영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을 0.1초 앞당겼다.
그는 3위 잭 달그런(미국)에 0.05초 차 뒤진 4위가 돼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경영 월드컵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을 치르는 50m 롱코스가 아닌 25m 쇼트코스에서 치러진다.
대회 이틀째인 이달 1일에는 남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김민석(부산광역시수영연맹)이 하루에 두 번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예선에서 1분56초91을 작성해 결승에 진출했다. 일주일 전 인천에서 노민규(경기고)가 세운 한국기록인 1분56초96을 0.05초 단축했다.
같은 날 오후 열린 결승에서는 1분55초96으로 다시 한 번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김민석은 최종 6위를 차지했다.
1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올해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잇따라 대회에 출전해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 덕에 기록 단축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순위는 아쉽지만, 앞으로 쇼트코스에 맞는 기술을 더 보완해서 다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롱코스, 쇼트코스를 통틀어 생애 첫 개인종목 한국기록을 세운 김민석은 "시즌 말미라 심신이 지친 상태였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자 했더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순위가 높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기록을 단축한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동현 지도자는 "인천, 싱가포르 경영 월드컵은 12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데 돌핀 킥이나 쇼트코스에 맞는 테크닉을 준비하기에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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