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 위성 탑재' H3 4호기 발사 성공…"자위대 印太지역 활동 커버"

기사등록 2024/11/04 17:47:47

부대 간 신속한 정보 공유 등 가능

[다네가시마 우주센터=AP/뉴시스]일본의 신형 주력 대형로켓 H3 3호기가 지난 7월1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는 모습. 2024.11.0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방위성의 방위 통신위성을 탑재한 H3로켓 4호기가 4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요미우리신문, NHK 등이 보도했다.

H3 4호기는 이날 오후 3시48분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기라메키3호'를 탑재한 채 발사됐다. 로켓은 이후 위성을 분리해 예정된 궤도에 진입해 발사는 성공했다.

일본의 신형 주력 로켓 H3에 의해 발사된 기라메키3호는 방위성의 독자적인 방위 통신위성으로 부대 간 정보 공유를 위해 도입됐다.

도입의 주된 목적은 넓은 범위로 전개하는 부대 간 정보 공유 등에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위성통신에는 'X밴드'라고 불리는 기상 등의 영향을 받기 어려운 주파수 대역이 사용된다.

고속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고,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의 전달이나 해외에 전개하는 부대로부터의 동영상 전송 등을 신속하게 실시할 수 있다고 한다.

방위성은 독자적인 위성 3기를 동시에 운용하는 체제 정비를 추진해 지금까지 2기를 발사해 이미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사되는 3기와 함께 약 2000억엔의 비용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방위성과 발사를 담당하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안보에 관련된 위성이라며 위성의 크기와 성능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위성을 로켓에서 분리하는 정확한 시간 등의 정보도 밝히지 않고 있다.

H3로켓은 퇴역이 정해져 있는 H2A 로켓의 후계기로서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 개발했다.

지난해 3월 H3 1호기는 발사에 실패했지만 올해 2월 2호기, 7월 3호기로 연속 성공했다. 4호기도 성공하면 기체의 신뢰성이 더욱 높아지고 인공위성 등 상업발사 수주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지금까지 1, 2호기를 발사했으며, 3기 태세로 태평양에서 인도양에 이르는 주요 자위대 활동 지역을 넓게 커버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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