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4일 SK AI 서밋 기조연설
"SK, 글로벌 AI 확산·가속화 기여"
최 회장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AI는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많은 이들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 시작은 오픈 AI의 챗GPT부터 시작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 AI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 두 회사와 많은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영상 메시지를 소개하며 "MS는 탄소중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갔는데 나도 영향을 받았다"며 "AI 데이터센터에 상당히 많은 전기 에너지가 들어가는 만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AI 겨울을 걱정하는 주요 이유가 대규모 투자에 비해 유스케이스(Use case·적용 사례)와 수익모델이 아직 없다는 것"이라며 "MS 코파일럿이 좋은 예인데, 좋은 유스케이스를 찾는 노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문제 해결을 위해 SK가 가진 장점도 피력했다.
최 회장은 "AI데이터센터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에너지 양도 중요하지만 독립성도 필요하고, 넷제로도 과제"라며 "SK는 에너지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제공한 회사로 다양한 역량을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내리기 위해 열을 조절하는 방안을 최대한 연구하고, 독립적이고 에너지를 충분히 만드는 소스를 찾고 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로우파워 반도체를 만든다던가, 새로운 소재를 쓴다던가 등 AI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것이 우리 첫 번째 타겟"이라며 "두 번째는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를 다 끌고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핵에너지가 필요하낟. 약점은 방사능 폐기물인데 어떻게 처리할지가 문제"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전력원인 소형모듈원전(SMR)을 투자하고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에너지 효율을 위해 반도체 유리기판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유리기판의 장점은 에너지 효율성으로 플라스틱보다 빠르게 열을 밖으로 방출하고 열에 강하다"며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데이터 프라이버시도 문제인데,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AI도 우리가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AI 관련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좋은 AI가 우리 세상에 빠르게 오도록 노력 중"이라며 "글로벌 AI 확산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기조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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