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등급 기업 3곳…지난해보다 1곳 늘어
HLB글로벌 등 최하위 D등급 기업 다수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공을 들이면서 성과가 나고 있다. 다만 일부 제약사는 여전히 ESG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ESG기준원이 최근 발간한 ‘2024년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유가·코스닥)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중 동아쏘시오홀딩스와 HK이노엔, SK케미칼이 A+(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케미칼만이 A+(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A(우수) 등급을 받은 제약바이오 기업은 녹십자홀딩스,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양홀딩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에스티팜, 한독, 휴온스 등 14개 기업이 포함됐다. 지난해 A 등급을 받은 기업 8곳에 비해 75% 가량 늘었다.
B+(양호) 등급을 받은 기업은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JW홀딩스, LG화학, 경보제약, 녹십자,대웅, 대원제약, 부광약품, 영진약품, 일동홀딩스, 종근당바이오, 한미사이언스, CJ바이오사이언스, HLB, 리가켐바이오, 메디톡스, 지씨셀, 씨젠 등 19개 기업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약바이오, 의료기기(진단포함) 및 바이오사업을 하는 기업들 중 D(매우 취약)등급을 받은 곳은 HLB글로벌, 국제약품, 동성제약, 덴티움, 명문제약, 메타케어, 바이오노트, 삼성제약,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리엔트바이오, 웰바이오텍, 진원생명과학, 하나제약, 파미셀, 네이처셀, 메지온, 보로노이, 삼천당제약, 바이오니아, 바텍, 셀트리온제약, 신라젠, 엔케이맥스, 오스코텍, 젬백스, 현대바이오 등 27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D등급을 받은 36개 기업보다 낮아졌으나, HLB글로벌, 삼성제약,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진원생명과학, 파미셀, 메지온,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등 15개 기업들은 여전히 같은 D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ESG 개선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같이 다수 전통제약사와 대기업 등은 ESG 성적이 우수한 편이나, 중소 제약사나 바이오벤처 등은 성적이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ESG기준원 관계자는 “다수 기업이 ESG모범규준에 따라 선도적으로 ESG경영을 개선함에 따라 A등급의 비중이 증가(2.2%포인트)한 반면 B+등급 비중은 감소(0.9%포인트)해 중위권 기업의 ESG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만 전체 평가대상 중 하위권(C, D등급)비중이 절반가량(49.2%)을 차지해 ESG경영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매년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경영을 종합 평가해 7개 등급(S, A+, A, B+, B, C, D)을 부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