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장과 애향운동장은 축구 선수들에게 인기 있는 전지훈련 장소이나, 동절기 잔디휴면(잔디 성장을 멈추고 황변함)에 따른 경기력 저하 및 부상 위험으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많았다.
이에 시는 지난 10월 1400만여원을 들여 페레니얼 라이그래스 잔디를 파종하는 오버시딩을 시행했다.
파종 5일 후 발아를 시작한 새 잔디는 20일 후 1차 예초를 해야 할 만큼 100㎜ 이상 성장했다고 시는 전했다.
오버시딩은 겨울에 강한 한지형 잔디를 추가 파종해 잔디의 밀도를 높이고 사계절 푸른 잔디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일본 축구장과 도내 오라, 중문 골프장이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전국 최초로 축구장에 도입했다.
김성수 제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잔디 교체 비용(10억원) 대비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잔디관리가 가능한 만큼 매년 시행해 동절기 프로축구팀 등 전지훈련팀 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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