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불확실성 피하기 위함인듯
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펙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알제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오만 등 8개국이 감산을 12월 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기존 감산 해제 계획을 최소한 한 달 이상 연기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국가가 감산 해제를 한 달 더 연기해 2025년 생산량에 대한 결정을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펙플러스 회원국들은 12월1일 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NYT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 대선 전 시장 불안 요소를 피하려는 의도인듯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오펙플러스가 증산을 미루기로 결정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핵 시설에 대한 공습을 마무리한 이후 원유 가격은 6% 이상 하락했다. 시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지정학적 위험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