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리스 경합주서 4승·2무·1패…여전히 불확실" NYT

기사등록 2024/11/04 01:42:23 최종수정 2024/11/04 05:28:16

NYT·시에나대 조사…트럼프, 애리조나서 우위

해리스, 근소한 차로 앞서…트럼프 펜실서 우세

[민트힐·애틀랜타=AP/뉴시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왼쪽)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2024.11.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합주 7곳 중 4곳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하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현지시각)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은 10월24일~11월2일 경합주 7곳에서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조지아 등 4곳에서 해리스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보다 약간 우위에 섰다.

네바다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으며 46%인 트럼프 전 대통령 보다 3% 포인트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48%로 2% 포인트, 위스콘신에서는 49%로 2% 포인트, 조지아에서는 48%로 1% 포인트 앞서나갔다.

이외에 펜실베니아와 미시간에서는 양 후보가 각각 48%, 47%로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중 애리조나에서만 49% 지지율로 45%인 해리스 부통령을 제쳤다.

이번 조사는 네바다 1010명, 위스콘신 1305명, 노스캐롤라이나 1010명, 조지아주 1004명, 펜실베이니아 1527명, 미시간 998명, 애리조나 1025명 등 총 7879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약 3.5%포인트였다.

해리스 부통령이 4개 주에서 앞서고 있으나 신문은 차이가 모두 표본 오차 범위 내에 있어 "두 후보 모두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선 레이스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카멀리 부통령의 선두를 지웠으며 애리조나에서 우위를 유지하며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경합주는 선거인단을 최소 6명(네바다)부터 최대 19명(펜실베이니아) 부여받는다. 인구에 비례해 이번 대선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부여받는 주는 캘리포니아(54명)로 그 뒤로 텍사스(40명), 플로리다(30명), 뉴욕(28명) 순으로 뒤따른다.

펜실베이니아는 올해 대선에서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핵심 주다. 북부 러스트벨트의 경합주로,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했다. 하지만 막판 정세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우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다만 신문은 최근에서야 투표 의향을 결정했다고 답한 유권자 8% 중 해리스 부통령이 55%로 트럼프 전 대통령 44% 보다 앞서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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