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동점골 어시스트…후반 11분 이른 교체엔 불만
솔란케 역전골 포함 멀티골 맹활약…리그 7위 도약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4-1 대역전승을 거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으나,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상대 측면을 침투한 뒤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3호 도움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해 이후 공식전 3경기에 결장했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8라운드에 선발로 공식전 4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러 골까지 터트렸으나, 부상 부위가 완전히 낫지 않아 약 보름 동안 회복에 전념했다.
이 기간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UEL 경기, 크리스탈 팰리스와 EPL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16강전에 결장했다.
부상을 털어낸 손흥민은 빌라전에 다시 선발로 나와 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동시에 빼고 이브 비수마, 히샤를리송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사전에 교체 타이밍에 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지 자신이 교체되는 걸 알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현지 중계도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 있는 손흥민은 비추기도 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손흥민 대신 들어온 히샤를리송이 역습 찬스에서 왼발 크로스로 솔란케의 추가골을 도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한 히샤를리송은 제임스 매디슨과 교체됐다.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매디슨까지 골 맛을 봤다.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친 토트넘은 남은 시간 빌라의 공세를 막아내며 4-1 대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맨시티와의 리그컵 승리에 이어 공식전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리그 7위(승점 16)로 도약했다.
반면 공식전 2연패를 당한 아스톤빌라는 5위(승점 18)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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