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을을 아예 건너뛰어 겨울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유난히 뜨겁고 길었던 지난 여름은 까맣게 잊힌 지 오래다.
호텔가에서는 고객 수요에 맞춰 사계절 내내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하지만, 제철은 역시 마음 한구석이 휑해지는 만추(晩秋)다. 맛있는 디저트, 따스한 차가 유난히 그리워지는 때인 탓이다.
유명 호텔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앞다퉈 내놓는 이유도 그래서다.
그중 몇 가지를 꼽아본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30일까지 매일 오후 1시30분~오후 5시 1층 로비 라운지 카페 '갤러리'에서 '발로나 초콜릿 애프터눈 티'를 운영한다.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발로나'(VALRHONA)는 독창적인 배합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애프터눈 티는 당도 높은 제철 과일과 농후한 발로나 초콜릿이 조화를 이루는 디저트들로 구성한다. 이를 위해 발로나 페이스트리 셰프 기욤 로버트에게 레시피를 전수했다.
'메인 애프터눈 티 스탠드'에는 "깊은 맛과 향기로 사람을 매혹한다"는 'P125 초콜릿'을 활용한 'P125 까눌레'를 비롯해 '둘세 35% 배 타르트' '헤이즐넛 피칸 피낭시에' '흑임자 유자 인스피레이션' '후캄비 53% 메밀' 등 스위트 메뉴가 포진한다.
'발로나 컬래버레이션'이라고 해서 스위트만 맛있을 것으 생각해선 안 된다.
'시그니처 큐레이션 세이버리 & 페이스트리'로 나오는 '절인 연어' '말린 토마토 바질 티라미수' '감태, 프로마주 블랑, 체다 브리오슈' '참치 크루아상' '훈제 새우 롤' 등 5가지 메뉴가 전혀 뒤지지 않는 '미력'(味力)을 뽐낸다.
커피(아메리카노·카페 라떼·플렛 화이트), 티(딸기 초콜릿·패션 플러르·제주 영귤·카모마일·민트), 제로 칵테일(+1만원, 밀키 오렌지 초코·허니 애플 시나몬) 중 인당 2종씩 선택할 수 있다.
따뜻한 스콘도 인당 2개씩 나온다.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테이블당 이용 시간은 각 2시간이다.
매 주말 오후엔 애프터눈 티 세트에 '뷔페 스테이션'이 추가된다.
가을의 깊은 맛을 전하는 세이버리 메뉴들과 셰프가 추천하는 각종, 치즈와 샤퀴테리 메뉴, 케이크류 등이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트롤리 서비스로 고급스러운 풍미의 '오팔리스 33% 아이스크림', 붉은 과일의 상큼함이 일품인 '만자리 64% 소르베' 등을 즐길 수 있다.
오후 1시30분~3시, 3시30분~5시 등 2부제다.
모두 호텔 전화 또는 네이버 예약 필수. 네이버 예약 시 1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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