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와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양천 단풍길 10선'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양천 단풍길 10선은 총 10.84㎞다. 수종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이다.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메타세쿼이아도 있다.
양천 단풍길 10선은 ▲용왕산둘레길(목동 199-51) ▲달마을공원 산책로(목동 946-1) ▲목동9단지 사잇길(목동서로10길) ▲목동13단지 사잇길(목동동로6길) ▲갈산공원 메타세쿼이아길(신정동 162-56) ▲신트리공원 가는 길(목동동로2길) ▲신정산둘레길(신정동 521) ▲신월근린공원 산책로(신월동 987-2) ▲안양천 제방길(양화교~오금교) ▲서서울호수공원 산책로(남부순환로64길20) 등이다.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 단풍길 103선'에도 포함된 신트리공원 가는길(신트리공원~목동10단지)은 느티나무로 단풍 터널을 이루며 주변 신트리공원과 연결된다.
목동9단지 사잇길도 서울 단풍길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 밀집지역에 있는 목동9단지 사잇길은 주변 신월로 디자인거리와 연결된다. 터널형으로 조성된 느티나무 가로수가 인상적이다.
신정산둘레길은 경사가 완만한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거닐며 숲속 단풍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수변 생태계와 산책로가 어우러진 안양천 제방길은 탁 트인 경관과 단풍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양천구 곳곳에 걷기 좋은 '맨발 흙길'이 있다.
용왕산공원, 곰달래공원, 계남1·2공원, 수명산자락 등 16곳에 맨발 흙길이 조성됐다. 구는 신트리공원, 갈산공원 메타세쿼이아숲, 서서울호수공원 등 8개소에도 맨발 흙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가을에는 가까운 양천 단풍길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에게 휴식이 있는 일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