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합산 판매량 전년(63만4968대)보다 0.2% 늘어
글로벌 수요 감소 속에도 '선방' 평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달 국내외 합산 판매량이 전년 수준을 이어갔다. 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양사가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10월 국내외에서 63만6275대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63만4968대)보다 0.2% 늘어난 수치다.
먼저 현대차는 국내 6만4912대, 해외 30만6509대 등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6% 감소한 총 37만1421대를 팔았다. 전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9% 증가, 해외 판매는 2.1% 감소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0.9% 증가한 6만4912대를 팔았다.
세단은 그랜저 7433대, 쏘나타 5047대, 아반떼 5992대 등 총 1만9338대를 팔았다. RV는 싼타페 7294대, 투싼 6365대, 코나 2329대, 캐스퍼 3620대 등 총 2만2812대 판매됐다.
포터는 5782대, 스타리아는 3747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490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951대, GV80 2028대, GV70 3950대 등 총 1만 655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보다 2.1% 감소한 30만6509대를 판매했다.
◆기아, 지난달 국내서 '선방'
기아가 지난달 국내 4만6025대, 해외 21만7901대, 특수 928대 등 총 26만48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2.8% 증가한 수준으로, 특수 판매를 제외하면 전년 동월 대비 국내는 7.1%, 해외는 1.8% 각각 늘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962대 판매됐다. 승용은 K8 4977대, 레이 3278대, K5 3030대 등 총 1만2876대 팔렸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셀토스 6822대, 카니발 5645대, 스포티지 5531대 등 총 2만 9842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3183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307대 판매됐다.
차종별 해외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 343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K3(K4 포함)가 1만9493대, 셀토스가 1만8786대로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385대, 해외에서 543대 등 총 928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EV4, 타스만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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