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일 오후 3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차 기부금심의위원회(위원회)를 열고 올해 기부받은 민간 기부금 2건의 접수 처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의 기부금이 이번 제1차 위원회 의결을 통해 기부금 계정에 적립된다.
1991년 남북협력기금 신설된 이후 이처럼 민간 기부금을 쌓아두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일반 국민의 기부금을 남북협력기금에 적립할 수 있도록 남북협력기금법 및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에는 기부자가 기부금 목적을 특정할 수 없었으며, 매년 회계연도가 지날 때까지 사용되지 못한 민간 기부금은 기금 수입으로 전액 귀속돼 정부 재정에 통합돼왔다.
통일부는 "이번 첫 위원회 개최를 시작으로 향후 민간에서 남북협력기금에 기부금을 기탁 신청할 경우 위원회를 개최해 접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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