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와 리쓰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는 앞서 지난해 7월 공동학술대회 '네이션 너머의 정동지리' 개최 당시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두 대학은 지난 4월부터 '호감과 증오의 정동 정치학' 주제로 국제공동연구를 시작했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진행한 국제공동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증오정치 한일비교역사연구와 젠더어펙트연구(동아대 권명아) ▲식민지 조선의 군사원호정책(리쓰메이칸대 이승현) ▲일본 한류 팬덤의 젠더 및 국가성의 교섭과 (탈)정동’(동아대 이지행) ▲근대 부산의 도시공간과 정착민 식민주의의 정동(동아대 이지현) ▲재한 일본 출신자의 서울 생활(리쓰메이칸대 이마사토 하지메) ▲소설 '파친코'를 통해 본 재일코리안의 포스트콜로니얼리티와 그 너머(리쓰메이칸대 송기찬)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또 각 발표에 대한 토론에는 김우자(리쓰메이칸대), 전성현(동아대), 윤지영(동의대), 차철욱(부산대), 강정원(부산대), 오태영(동국대) 등이 나서고, 사회는 김대성(동아대), 종합토론 사회는 권두현(동아대) 등 한일 양국 연구자들이 맡는다.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 관계자는 "두 기관에서 유망한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일 사이에 자리하는 호감과 증오의 수행성을 조망하고 다양한 행위자들의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는 정동(情動)과 젠더의 연구방법을 결합해 주체와 몸, 삶과 죽음, 질병, 장애, 소수자, 포스트 휴먼 등에 대한 인문학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며 '연결'과 '의존'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의제를 발굴·연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