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쇼트트랙 최강자 최민정(성남시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돌아왔다. 복귀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며 예열을 마친 최민정이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들어선다.
최민정은 2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에 나선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명실상부 여자 쇼트트랙 최강자다.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도 4차례나 달성했다.
지난 2014년 처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뒤 9년 동안 쉬지 않고 국제 무대를 달렸던 최민정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렸던 2023 세계선수권을 마지막으로 휴식을 선언했다.
최민정은 체력적·정신적 재충전을 위해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포기하며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지난 4월, 2024~202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린 최민정은 지난달 28일 열린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를 통해 국제 무대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실전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무색하게 명성에 맞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1000m 경기에선 간발의 차로 4위에 머물렀으나 1500m에선 동메달을 획득, 대표팀 후배이자 소속팀 후배인 김길리와 함께 포디움에 올랐다.
3000m 여자 계주에선 경기 도중 김건희가 넘어지며 레이스 막판 아쉬운 경기가 펼쳐졌다. 그럼에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당일엔 3위로 선언됐으나, 이후 2위로 정정됐다.)
최민정은 2000m 혼성 계주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번 시즌 쇼트트랙 월드투어는 월드컵이라는 이름을 지우고 새 단장에 들어갔다.
매해 남녀 최강자에게 수여되는 크리스털 글로브 점수 집계 방식 역시 달라졌다.
각 대회마다 한 종목씩 치러지던 2차 레이스가 사라졌고, 총 6차 대회 경기 중 상위 기록 5개만 포인트에 반영한다.
선수들의 개인적 성적과 계주 성적을 합산해 한 시즌을 통틀어 종합 우승 국가를 가리는 팀 크리스털 글로브도 신설됐다.
최민정은 이번 2차 대회에서도 500m와 1000m, 1500m와 계주 경기까지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1차 대회를 통해 예열을 마친 최민정은 2차 대회부터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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