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적 비상 사태…범법 정권됐다"

기사등록 2024/11/01 12:16:16 최종수정 2024/11/01 12:24:29

1일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

이 "정부, 살상 무기 제공 검토 등 불법 행위" 주장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경제 상황이 매우 나쁜 이 국면에서 (정부가) 전쟁을 획책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자꾸 든다"며 "우리 국민이 가장 법을 잘 지킬 것이라고 기대했던 이 정권이 가장 법을 지키지 않는 범법을 하는 정권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활동을 살펴보기 위해 전황분석팀 파견 등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정치적인 비상 사태라고 말씀드렸는데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 나라 국정이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도 한참 많이 벗어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법률을 어겨가면서 살상 무기를 제공한다든지 또는 국회 동의도 없이 국군을 파견하려고 한다든지 쓸데없이 남의 나라 전쟁 포로를 우리 국정원이 가서 심문을 하겠다든지 이게 다 법과 조약에 어긋나는 불법 행위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법의 생명은 공정성인데 그 공정성을 완전히 훼손했을뿐만 아니라 '훼손하면 어쩔건데'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역위원장들과 지혜를 모아 이 나라가 제 갈길을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오는 2일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 대회' 실시 방안 등을 두루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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