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9~18m/s 강풍, 2~4m 높은 파도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1일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는 일부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산지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한라산 탐방로 7곳이 전면 통제됐다. 오전 10시 기준 산지 주요지점 강수량은 50~60㎜ 사이다.
기상청은 내일(2일)까지 제주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80~15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산간은 200㎜ 이상, 산지는 300㎜를 넘는 폭우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 동부와 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남쪽 바깥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제주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해상에서는 초속 9~18m의 강한 바람과 2~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오후 들어 제주 모든 앞바다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상 기상 악화에 따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해 완도(하추자도 경유)로 갈 예정이던 '송림블루오션'호가 결항됐다. 진도발(상추자도 경유) '산타모니카'호의 오전·오후 운항도 모두 취소됐다.
오후 6시40분 완도에서 출발해 하추자도를 경유하는 '송림블루오션'호도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현재까지 악기상으로 인한 국내선 항공기 결항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밤 10시15분 항저우로 갈 예정이던 국외선 룽에어 GJ8940편은 운항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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