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서울 품동물의료센터 원장 등 발전기금 전달

기사등록 2024/11/01 11:48:31

양하영 원장 2000만원, 배준우 원장 1000만원 선뜻 기부

전남대 수의대 석사과정 지도교수이던 유도현 교수 찾아와

[진주=뉴시스]경상국립대, 노아 및 폼 발전기금 전달식.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는 지난달 31일 가좌캠퍼스 본관 3층 접견실에서 광주광역시 ‘노아동물메디컬센터’ 양하영 원장(39)과 서울시 ‘품동물의료센터’ 배준우 원장(37)이 발전기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권진회 총장, 김경수 대외협력부처장, 양하영 원장, 배준우 원장과 각 동물병원 관계자, 수의과대학 유도현 교수와 수의과대학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발전기금은 양하영 원장이 2000만원을, 배준우 원장이 1000만원을 각각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에 기부했다.

양하영 원장과 배준우 원장은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출신으로,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데는 각별한 인연이 작용했다.

양하영, 배준우 원장이 전남대 수의학과 석사과정, 배준우 원장이 수의내과학 석사과정일 때, 현재 경상국립대 수의학과 교수인 유도현 교수가 이들의 지도교수였던 것이다. 유도현 교수는 2013년 2월에 전남대 수의학과에 부임했다가, 2017년 9월 경상국립대 수의학과 교수로 이직했다.

전남대에서 석사학위를 수료한 양하영 원장은 경상국립대 동물의료원에서 진료수의사로 참여했으며, 현재는 광주의 2차 지역병원 대표 원장이다. 2024년에는 광주광역시 동물복지표창장(동물복지분야) 1호를 수상했다.

배준우 원장은 전남대 수의학과를 수석 졸업한 바 있고, 유도현 교수와 함께 수의내과학 분야에서 가장 이름 있는 미국 수의내과학회지에 우수 논문을 투고한 바 있다.

현재 품동물의료센터 공동 원장이자 배우자인 김우선 원장도 유도현 교수 제자로서 동문수학하며 인연을 맺었다. 두 원장은 모두 모교가 전남대이지만 경상국립대 유도현 교수 연구실 ‘유랩(YuLab)’의 선배로서 경상국립대 ‘YuLab’ 후배 수의사들과 인연으로 아직까지 인적·학술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권진회 총장은 “대학의 학위과정에서 만난 스승과 제자의 인연은 평생을 간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 인연의 끈을 따라 이렇게 따듯하게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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