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한식 개선…올바른 표기법 등 정보 제공
그간 K-드라마 속 한식, 한국인의 집밥 등 매달 주제별 한식 강좌를 진행해 온 문화원은, 현지 한식당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한식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한식 조리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2024년 현재 베를린의 한식당 수는 1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한식에 대한 인기가 높다. 2000년대 초반 10여 개에 불과했던 걸 감안하면 무려 열 배 증가한 것. 하지만 한식의 인기가 커질수록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 출신 등 외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에서는 자국의 음식과 뒤섞인 낯선 메뉴를 한식으로 소개하는가 하면 한식 표기법 역시 틀린 경우가 많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문화원은 올해 초부터 한식 메뉴의 올바른 표기법과 조리법이 소개된 홍보책자를 제작해 베를린의 한식당 전역에 배포하는 등 한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왔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독일 현지의 제3국 출신 한식당 업주들을 대상으로 한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한식의 정체성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한식문화가 독일에 정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한식이 신뢰받는 음식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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