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한국문화원, 제3국 한식당 업주 대상 요리 강좌

기사등록 2024/11/01 10:06:13

정체불명 한식 개선…올바른 표기법 등 정보 제공

[서울=뉴시스] 주독일한국문화원의 '올바른 한식 특별 강좌' 포스터. (이미지=독일한국문화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오는 6일 독일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외국인 업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한식문화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그간 K-드라마 속 한식, 한국인의 집밥 등 매달 주제별 한식 강좌를 진행해 온 문화원은, 현지 한식당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한식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한식 조리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2024년 현재 베를린의 한식당 수는 1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한식에 대한 인기가 높다. 2000년대 초반 10여 개에 불과했던 걸 감안하면 무려 열 배 증가한 것. 하지만 한식의 인기가 커질수록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 출신 등 외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에서는 자국의 음식과 뒤섞인 낯선 메뉴를 한식으로 소개하는가 하면 한식 표기법 역시 틀린 경우가 많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문화원은 올해 초부터 한식 메뉴의 올바른 표기법과 조리법이 소개된 홍보책자를 제작해 베를린의 한식당 전역에 배포하는 등 한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왔다.

[서울=뉴시스] 주독일한국문화원 주최 한식 홍보 행사에서 김밥과 떡볶이를 직접 요리하는 독일인 참가자들. (사진=독일한국문화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원은 이번에 한식 바로 알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식당 업주들을 대상으로 요리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는 베트남, 인도, 아프가니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한식당 업주들이 참여한다. 비빔밥을 메뉴로 주독일 한국대사관 김수영 관저 요리사가 비빔밥의 정통 조리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독일 현지의 제3국 출신 한식당 업주들을 대상으로 한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한식의 정체성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한식문화가 독일에 정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한식이 신뢰받는 음식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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