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금강송 주산지인 울진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다시 발생해 경북도가 긴급 대책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울진군 후포면 금음리 산217번지의 소나무 1그루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다시 발생하자 지난 달 31일 울진군 후포면사무소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경북도, 울진군 및 인접 시군, 한국임업진흥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방제 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재선충병 발생 현황 및 역학조사 계획, 울진군의 방제계획, 한국임업진흥원의 정밀 예찰 계획 등에 대한 설명에 이어 방제 대책 논의가 이어졌다.
경북도와 울진군은 피해 발생지에서 반경 2㎞ 이내 행정 동·리를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모든 소나무류의 이동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발생 지역과 주변의 소나무재선충병 예찰 및 방제를 강화하고 관계기관들과 정밀 조사를 하기로 했다.
울진군에서는 2020년 12월 온정면 덕인리에서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해 지난해 11월에는 청정지역으로 환원됐으나 4년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발생지 주변 지역에 철저한 조치를 하겠다"며, "지역 주민들께서 소나무 고사목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