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공화당원 이전에 미국인…트럼프, 美 분열하고 모욕할 것"
슈워제네거는 30일(현지시각)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언제나 공화당원이기 전에 미국인"이라며 "그게 이번 주 내가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할리우드 스타 출신인 슈워제네거는 공화당 소속으로 2003~2011년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다. 그는 "나는 통상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정치를 싫어하고 정치인을 믿지 않는다"라고 했다.
특히 "지금 나는 어떤 정당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공화당은 자유시장의 아름다움을 잊고 적자를 늘렸으며, 선거 결과를 부정했다. (반면) 민주당도 적자 해결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자신을 지지하지 않으면 당신의 투표를 존중하지 않고, 국회의사당을 습격하도록 지지자를 보낸 뒤 다이어트 콜라를 들고 지켜보는 후보"라고 강력 비난했다.
"기부자와 나처럼 부유한 자를 돕는 감세 정책 외에는 어떤 정책도 통과시킬 역량이 없는 후보"이자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미국인이 중국, 러시아, 북한보다 더 큰 적이라고 생각하는 후보"라고도 했다.
슈워제네거는 트럼프 후보가 집권할 경우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하고, 또 분노하게 하고, 더 분열하게 하고, 더욱 증오에 차게 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결과도 낳지 않을 4년"이 되리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역사에서 이러한 장을 닫아야 한다"라며 "트럼프 후보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미국을) 더욱 분열시키고, 모욕하고, 더욱 비미국적으로 만들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슈워제네거는 이런 맥락에서 "나는 국가로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라며 "그렇게 할 길은 해리스와 월즈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 투표에 나서서 페이지를 넘기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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