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전날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11월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전투 작전에 직접 참여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부대는 아마도 (러시아군) 제11독립공중강습여단의 구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보유한 정보에 따르면 40명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으로 구성된 작전 그룹이 지난 20일부터 이 여단의 구역에서 정찰을 수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국제 제재를 받는 국가로부터 전쟁 지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고, 북한의 군사력 지원은 국제법 위반에 해당된다고도 언급했다. 또 러시아 내에서 북한군을 훈련시키는 것은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도 지적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국장도 북한군이 11월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북한군 3000여명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50㎞ 떨어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이미 도착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으로 인해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지원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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