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핼러윈' 이태원 등 안전점검…"인파 해산 시까지 만전"

기사등록 2024/10/31 19:30:00 최종수정 2024/10/31 22:12:16

이한경 재난안전본부장, 비탈길 등 보행 위험구역 점검

[대구=뉴시스] 대구시 중구가 시민들이 안전하게 핼러윈 데이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클럽골목 등에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중구 제공) 2024.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행정안전부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인파 밀집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 등 서울 4개 지역을 방문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지역은 성동구(성수 카페거리), 중구(명동거리), 용산구(이태원), 마포구(홍대 클럽거리) 등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핼러윈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행안부 현장상황 관리관이 관계 기관과 함께 상황 관리를 실시하고 있는 12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각 지역 현장 상황실에서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비탈길·골목길·계단 등 보행 위험 구역을 점검했다.

성수동은 최근 팝업 스토어 증가로 성수역뿐만 아니라 카페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인파와 차량 간 질서 유지 등 철저한 교통 관리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외국인 관광 명소 명동은 인근에서 진행되는 문화 행사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 본부장은 상황 발생 시 외국인도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전광판 등 안내를 다국어로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이태원은 안전 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게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아울러 홍대 클럽거리는 이용객 대기로 병목 구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순찰 강화를 지시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인파 밀집도가 높은 12개 지역의 인파밀집 상황을 재난안전통신망 등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계 기관과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 인파가 해산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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