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러시아, 북한 파병군 담당 사령관 임명…작전명 '동방계획'"

기사등록 2024/10/31 15:04:49 최종수정 2024/10/31 18:30:16

시리아 복무 경험 소장급 인물 내정

[평양=AP/뉴시스]일본 NHK가 러시아가 북한 파병 부대의 사령관을 임명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군이 2018년 9월9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북한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행진하는 모습. 2024.10.31.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일본 NHK가 러시아가 북한 파병 부대의 사령관을 임명했다고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가 북한 부대 운용 책임자로는 2020년부터 러시아 육군 제76공정(공수)사단 사령관을 맡은 인물이 내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시리아 복무 경험이 있는 인물로 현재 소장 계급을 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북한 부대 수용과 관련해 '동방계획(проект восто́к)'이라는 작전명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러시아 측 움직임은 북한 파병군 배치와 운용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가 부대 책임자와 작전을 수립하는 것이 드러나면서 북한 파병군 교전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병력 1만 명 이상을 파견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지난주 러시아 내부에 있는 북한군 병력이 3000명 수준이라고 언급했다가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은 이들 병력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통제권을 행사하는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일부 부대는 이미 전투를 치러 사상자를 보고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CNN은 북한 병력 일부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고도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등의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진입 북한군이 공격 대상이 되리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북한은 러시아에 병력뿐 아니라 포탄 200만~350만 발 등 살상 무기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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