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오비고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개방형 서비스 개발·실증 및 운영환경 구축'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2024년 자동차산업기술개발-모빌리티 및 플릿(Fleet) 관리 서비스 특화 개방형 표준 차량 시스템 개발' 대형 통합형 과제의 세부 과제 중 하나다.
본 과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및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길목 기술인 '개방형 통합 제어기'의 개발과 검증을 목표로 한다. '개방형 통합 제어기'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택시·배송) ▲차량 관리 플랫폼(세차·정비) ▲관제 시스템 등 각종 IT 기술들과 자동차 시스템을 결합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사용자에게 새로운 이동경험(UX) 제공은 물론 자동차의 관리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SDV 기반으로 구조화돼 자동차 제조사 및 모빌리티 사업자의 니즈에 맞게 플랫폼별 모듈화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해 플랫폼 공급사들이 다양한 제조사 및 차종에 유연한 '개방형' 시스템을 지향함으로써 자동차 밸류체인(Value chain)과 아이티(IT) 생태계의 결합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총괄 및 1·2세부 과제는 KG모빌리티, 효림엑스이, 오비고,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 아이콘엑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소디스, 한스네트워크, 울산대학교산학협력단이 참여해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이중 오비고가 주관으로 참여하는 '개방형 서비스 개발·실증 및 운영환경 구축' 과제의 경우 총 73억원 규모로 차량 내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 Service-Oriented Architecture) 구현을 위한 맞춤형 운용 플랫폼 개발과 실증을 담당한다. 오비고는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서비스 운용 플랫폼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부터 실차 기반 서비스 실증까지 모든 단계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비고 관계자는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의 경우 차량 특화 기능 제공을 위해 차량 개조 및 별도의 장비 설치 과정이 필요했고, 차량 특화 기능이 포함된 모빌리티 서비스의 유연한 탑재는 어려웠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차량 내 다양한 센서 및 디바이스들을 제어할 수 있는 맞춤형 개방형 제어기 기반의 서비스와 운영환경을 구축할 것이며, 과제 성과물에 대한 활용 및 서비스 실증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초기 SDV 사업을 위한 서비스 운용 플랫폼 분야에서 독보적인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바디 통합제어, 주행성능까지 아우르는 핵심 SDV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