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태풍 '콩레이' 상륙 앞두고 전역 31일 휴업·휴교령

기사등록 2024/10/31 10:34:03 최종수정 2024/10/31 12:02:16

항공기 결항 사태도 속출

[가오슝=AP/뉴시스] 제21호 태풍 '콩레이(캄보디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산의 이름)'가 31일 오후 대만에 상륙할 예정인 가운데 대만 전역에 휴교령과 휴업령이 내려졌다. 지난 4일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한 주민이 제18호 태풍 끄라톤의 여파로 남은 잔해를 치우는 모습. 2024.10.3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제21호 태풍 '콩레이(캄보디아가 제출한 것으로, 산의 이름)'가 31일 오후 대만에 상륙할 예정인 가운데 대만 전역에 휴교령과 휴업령이 내려졌다.

31일 대만 중앙통신은 중앙기상서(기상청 격)를 인용해 태풍 콩레이가 이날 오후 화둥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만 전체 22개 현과 시에 휴교령과 휴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31일 오전 8시 기준 태풍은 대만 서남 해상에서 시속 27㎞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25hPa(헥토파스칼)과 시속 51m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기상서에 따르면 현재 태풍 콩레이의 반경은 320㎞로 전날보다 40㎞ 확장됐다. 콩레이는 1996년 9호 태풍 '허브'이후 28년 만에 대만을 강타한, 반경이 300㎞를 넘는 태풍이다.

항공편 결항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한편 이달 초 초강력 태풍인 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에 상륙하면서 2명이 숨지고 67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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