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의 연 3.0% 성장과 함께 대선유세 막판에 민주당 호재
인플레를 감안한 실질 국민총생산(GDP) 규모가 직전분기 대비 0.7% 커져 연율환산 성장률이 2.8%에 달한 것이다.
미 대선 투표일(11월5일)을 엿새 앞두고 발표된 3분기 성장률은 시장이 예상했던 2.6~3.1% 범위 가운데 들어있다.
미 경제는 올 들어 1분기에 1.6%(직전분기 대비 0.4%) 성장에 그쳤으나 2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0.7% 및 연율환산 3.0%의 큰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2.9%였으며 당시 최종 4분기 연율성장률은 3.2%였다.
2분기의 3.0% 성장에 이어 3분기 2.8% 성장 달성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부정적으로 선전해온 '카멀라 해리스에게 나라를 맡기면 나라가 거덜난다'는 주장에 민주당이 구체적인 수치로 확실하게 반박할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어 보인다.
이 성장률은 바이든-해리스 정부 3년9개월 동안 총 1800만 개의 사업체 일자리를 순증시켰다는 통계와 함께 대선 막판에 민주당이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개별 식품 가격 등은 아직도 인플레 기운이 있지만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는 9월 2.4%까지 낮아졌다.
앞서 중국은 3분기 성장률로 4.6%를 발표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이며 직전분기 대비로는 0.9%였다. 미국은 단순 직전분기 대비로 3분기에 0.7% 성장했다.
유로존은 이날 3분기의 직전분기 성장률 0.4%를 발표했다.
이날 상무부는 GDP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3.7%가 늘고 수출과 연방정부 지출이 증가한 것이 GDP 규모 확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인플레를 감안하지 않는 현시세의 명목 GDP 규모는 3분기에 29조3500억 달러(4경3700조원)로 연 4.7% 커졌다. 이때 3분기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인플레는 2.5%였다. 이 인플레를 감안해서 실질 성장률 2.8%가 나왔다.
3분기의 민간소비 총규모는 연환산으로 19조9300억 달러였다.
미 경제성장률 통계는 속보치 후 한 달마다 수정 발표되어 11월 말에 중간치, 12월 말에 3분기 확정치가 발표된다. 2분기의 경우 속보치는 2.8%였으나 중간치와 확정치가 3.0%로 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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